GM대우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의 외국인 임원 절반 이상이 본국으로 철수한다.

GM대우는 17일 사내 외국인 임원 25명 중 절반 이상을 향후 2~3년 내 GM 본사 및 아시아 · 태평양 지역본부로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황에서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평직원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임직원 210여명(2월 기준) 기준으론 30~40%를 복귀시킬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중 상당수가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자금부족으로 사실상 중단된 프로젝트가 많다"고 전했다.

GM대우의 주거래 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GM 본사 상황이 정리돼야 자금 지원이 가능하겠지만 GM대우의 자구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프랑스인 임직원 48명 중 절반가량을 연말까지 모기업인 르노 본사로 복귀시킬 방침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