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관련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9시36분 현재 이노셀, 디오스텍, 영인프런티어, 알앤엘바이오 등이 10% 넘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 메디포스트, 코미팜, 에스티큐브, 셀트리온도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수앱지스, 크리스탈지노믹스, 제이콤, 바이로메드 등도 약세다.

셀트리온은 폭락세를 보이면서 서울반도체에게 밀려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현재 1위로 다시 복귀한 상태다.

거래소는 전날 줄기세포 치료제의 개발 활성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일부 테마주가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하고 있다며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3대 테마주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상승률이 13일 기준으로 131%다. 이는 시장 전체상승률(코스피 19%, 코스닥 53%)보다 훨씬 높으며 100% 이상 상승한 49종목의 평균치는 219%로 파악됐다.

바이오주가 평균 148.3% 올랐고 LED(발광다이오드)와 원자력 관련주의 상승률은 각각 122.3%, 109.0%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열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개최한 '제15차 배아연구전문위원회'는 최종 심의 전에 안건을 사전 검토하고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결정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시행할 예정이며 제2차 회의는 4월 중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