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들의 방한을 앞두고 고개를 들고 있는 대규모 수주기대감은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대는 있지만 당장 발주로 연결될지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페트로브라스 방문단이 오는 20일 투자설명회를 갖고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와 일부 기자재업체를 현장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이번 방문은 향후 5년 동안의 투자설명회와 수출보험공사와의 자금조달 협의가 주목적으로 당장의 선박발주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페트로브라스가 최근 대규모 유전개발을 통해 원유와 가스 확인매장량이 크게 증가해 앞으로 5년 간 28척의 시추선 발주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전 애널리스트는 "현재 페트로브라스의 신규 프로젝트 입찰 계획은 없는 상황이고, 빠르면 올 하반기에나 신규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