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한국전력공사가 1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4월 이후에는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4월부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르면 2분기에 통합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일요일~수요일까지의 스파크 스프레드(Spark Spread, 전기소매가격-전기구입가격)는 kWh당 20원을 웃돌았다는 것. 당분간 전년동기대비 상승 추세는 지속된다는 추정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이후에는 한국전력의 단독 기준으로 주간 영업이익이 기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2022년까지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전력은 1분기 단독 기준 영업손실이 1조700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그는 "2008년 하반기 이후의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이 한국전력 연료단가에 4~9개월 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