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이 기관의 팔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사자가 확대되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21포인트(1.67%) 오른 1355.3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8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13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기관은 1592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오전 한때 18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함에 따라 982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고 오전 소폭 순매수하던 연기금도 8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도 1112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며 차익실현중이다.

외국인만 매수 규모를 2943억원으로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가스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은 5% 이상 급등중이며 보험, 건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증권, 기계 등도 동반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포스코가 5% 이상 급등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LG전자, LG, SK에너지 등도 동반 강세다.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 KT, KT&G 등은 하락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