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아이돌그룹의 가장 중요한 성공 조건으로 가창력과 외모를 꼽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아이돌그룹 성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창력과 외모가 근소한 차이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총 2,537표 중 674표(26.6%)가 '가창력'을 아이돌그룹의 가장 중요한 성공 조건으로 뽑았다. 립싱크가 대부분이던 1세대 아이돌그룹과 달리, 공중파를 중심으로 라이브 무대가 점차 확대되면서 가창력이 중요한 자격 조건으로 대두된 것.

최근에는 인터넷 상에서 'MR 제거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주요 아이돌그룹의 가창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어 659표(26%)의 지지를 얻은 '외모'는 10, 20대 젊은층을 타켓으로 한 아이돌그룹의 특성상 꼭 필요한 조건 중 하나다. 실제로 1세대 아이돌그룹들이 활동하던 당시 강타(H.O.T)와 은지원(젝스키스), 성유리(핑클), 유진(S.E.S) 등 전형적인 미소년·미소녀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개성 있는 마스크의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각광받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아이돌그룹의 비주얼은 팬들의 최대 관심사.

3위에는 533표(21%)를 얻은 '기획사 마케팅'이 뽑혔다. 현재의 아이돌그룹 세대는 'SM·JYP·YG엔터테인먼트'가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들 기획사의 마케팅 능력은 막강하다는 것.

한편, 이외에 타고난 끼, 중독성 있는 노래, 그룹 컨셉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