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생수가 공식 통관절차를 거쳐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됐다.

14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상하이지사에 따르면 '제주 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도자치개발공사는 중국 세관의 공식 통관절차를 거쳐 제주도산 생수 320여t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그동안 한국산 생수는 다른 식료품에 섞여 관세를 물지 않고 반입돼 교민시장에서만 유통됐으나 관세를 내고 정식으로 중국으로 수출된 것은 처음이다.

수출된 생수는 '濟州(Jeju)'라는 상표를 달고 유통되며,2ℓ짜리 가격이 12위안(약 2400원)이다. 정운용 aT 상하이지사장은 "중국 가정에서 대부분 생수를 사먹어 해마다 시장이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산 생수의 수출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