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對협력사 비리 직원 파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사 하도급 금지…2011년까지 협력사 절반으로
KT는 정보통신 공사를 수주한 협력사가 100% 시공을 하는 직영 공사방식을 도입하고 2011년까지 협력사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수의계약 기준은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협력사와 부적절한 관계가 적발된 임직원은 파면 조치하기로 했다.
KT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이석채 회장 취임 후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클린 K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연 4000억~5000억원 규모인 정보통신 공사에서 협력사와의 잘못된 거래관행을 뿌리뽑겠다는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협력업체들의 불만이 많은 페이퍼컴퍼니의 공사 수주와 하도급 관행을 차단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름만 걸어 놓고 수주한 뒤 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비리가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는 수주한 업체에서 직접 공사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540여곳인 협력사 중 시공 역량이 있는 업체가 절반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1년까지 이를 우량 업체 위주로 정예화해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대표적 정보통신공사업체인 자회사 KT네트웍스의 공사 참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고 대신 자회사의 협력사를 KT 협력사로 수용키로 했다. 협력사 평가때에도 100% 계량평가를 실시하고 협력사 선정 주체도 과거 지역본부 단위에서 본사 관련 임원들이 참여하는 확대구매전략위원회로 일원화한다.
소규모 분할 발주와 수의계약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 공사는 통합 발주하고 수의계약 기준은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조정,경쟁입찰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성복 윤리경영실장(부사장)은 "누구를 만나도 KT가 깨끗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목표로 신상필벌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 윤리경영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KT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이석채 회장 취임 후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클린 K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연 4000억~5000억원 규모인 정보통신 공사에서 협력사와의 잘못된 거래관행을 뿌리뽑겠다는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협력업체들의 불만이 많은 페이퍼컴퍼니의 공사 수주와 하도급 관행을 차단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름만 걸어 놓고 수주한 뒤 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비리가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는 수주한 업체에서 직접 공사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540여곳인 협력사 중 시공 역량이 있는 업체가 절반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1년까지 이를 우량 업체 위주로 정예화해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대표적 정보통신공사업체인 자회사 KT네트웍스의 공사 참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고 대신 자회사의 협력사를 KT 협력사로 수용키로 했다. 협력사 평가때에도 100% 계량평가를 실시하고 협력사 선정 주체도 과거 지역본부 단위에서 본사 관련 임원들이 참여하는 확대구매전략위원회로 일원화한다.
소규모 분할 발주와 수의계약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 공사는 통합 발주하고 수의계약 기준은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조정,경쟁입찰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성복 윤리경영실장(부사장)은 "누구를 만나도 KT가 깨끗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목표로 신상필벌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 윤리경영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