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소재 전문 기업 OCI홀딩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 태양광’ 핵심 파트너로 낙점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OCI홀딩스가 단순히 지상용 태양광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를 넘어 우주 데이터센터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재평가(리레이팅)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이날 전장 대비 19.25% 상승한 3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만~11만원 선에서 움직였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16.22% 급등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OCI홀딩스의 독보적인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 능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와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다. 고도의 정제 기술이 필요한 기초 소재로, 우주 환경이나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극도로 높은 순도가 요구된다.특히 스페이스X의 우주 사업은 미국 국가 안보와 직결돼 전략적으로 중국산 소재를 배제해야 한다. OCI홀딩스는 고품질 비중국산 제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업체로 꼽힌다.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구상하는 100기가와트(GW) 규모 우주 데이터센터가 현실화하면 연간 25만~30만t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비중국 업체의 전체 생산 능력을 웃도는 규모다. OCI홀딩스는 기존 3만5000t인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6만5000t 이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근 스페이스X와 1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의 기대가 커졌다.이날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 7개 증권사는 OC
코스닥지수가 26년 만에 1200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1% 오른 1203.84에 마감했다. 이는 전쟁 전인 지난 2월 27일 기록한 1192.78을 넘어선 것으로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8월 4일(1238.80)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코스닥지수는 1176.42로 출발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빠르게 반등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7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5일(8381억원) 후 50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기관투자가도 18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에 기여했다.전날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고영(29.95%)이 이날 상한가를 쓴 가운데 에이엘티(26.27%), 네패스(25.32%), SFA반도체(22.18%), 제주반도체(18.16%)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일제히 급등했다.뷰티스킨(30.00%), CSA코스믹(29.80%), 오가닉티코스메틱(29.79%) 등 화장품주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이 31억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3.22%)과 삼천당제약(8.29%), 에이비엘바이오(2.41%) 등 바이오 기업의 상승세가 뚜렷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약보합 수준인 6475.6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코스닥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2.23%)와 SK하이닉스(-0.24%)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인텔은 2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9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35억8000만달러로 전망치 124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2% 증가했다.실적 개선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AI 인프라 확산으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 시스템용 프로세서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19.95% 급등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인텔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138억~148억달러로 제시했다. 조정 EPS 전망치는 20센트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 130억달러와 EPS 9센트를 모두 웃돌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체 칩 제조공장 ‘테라팹’ 구축 과정에서 인텔의 첨단 공정 ‘14A’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