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한빛소프트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빛소프트는 2006년 이후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던 신규게임의 부진으로 지속적인 실적 악화를 보여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695억원, 영업손실은 7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헬게이트:런던' 개발사인 플래그십스튜디오 파산에 따른 장기선급금 및 우발채무 정리 등으로 36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나타냈다. 실적부진이 지속되며 지난해 5월에는 대주주가 댄스게임 오디션개발사인 T3엔터테인먼트로 바뀌었다.

이 증권사 복진만 애널리스트는 "대주주 변경 이후 내부정비와 경영안정을 이룩한 동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적개선이 가능한 이유는 △에이카, 스파이크걸즈와 같은 신규게임의 호조 △지난해 대규모 상각을 통한 잠재 부실요인 정리 △대주주인 T3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효과 등이다.

가장 먼저 상용화를 시작한 에이카와 스파이크걸즈는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하고 있는 카몬히어로도 기대 이상의 트래픽이 유지되고 있어 상용화 이후 월 5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가능하다는 추정이다.

또한 게임개발 자회사인 조이임팩트와 T3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안정적으로 우수한 게임들을 확보할수 있어 게임퍼블리셔로서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고 복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신규게임의 성과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한빛소프트의 200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9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