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신세계 센텀시티의 성공적 영업으로 실적 우려를 해소했다며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11% 올렸다. '매수' 의견은 유지.

신세계는 3월 이마트 매출액이 8005억원, 백화점 매출액이 2253억원으로 총매출액이 1조258억원을 기록해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6.3%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소비의 저점을 확인하고 있고 신규 출점과 신세계마트 합병 영향으로 외형과 수익 신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2분기 성장세도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은 해외 소비 감소로 인한 국내 백화점 내 명품, 잡화 구매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는 것. 이마트의 기존점은 홈플러스의 개점 10주년 기념행사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큰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다.

3월 영업이익은 이마트가 5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성장한 반면, 백화점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오픈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때문. 하지만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손실액이 줄어든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5월초 연휴로 해외여행 예약률이 증가했지만, 백화점의 강도 높은 세일행사가 4월과 5월 집중되어 있어 2분기 백화점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전환점을 보이며 중국 이마트 사업도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