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자전거 순찰대 5월 출범
11대 1 경쟁 뚫고 이승룡 경사 등 4명 선발

울산지방경찰청 소속의 이승룡 경사(40)와 조경민 경장(38),박해준 경장(28), 조은정 순경(28)등 4명의 경찰이 울산의 저탄소 녹색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자전거 순찰대원으로 변신한다.

울산지방경찰청은 9일 울산에선 처음으로 도입한 자전거 순찰대원으로 이들 4명을 최종 선발해 의경 6명과 합해 모두 11명으로 오는 30일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자전거 순찰대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최근 울산지방경찰청이 실시한 자전거 순찰대 시험에서 11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총 지원자 45명중 1차 서류전형에서 16명이 통과됐고, 2차 심사는 면접에 이어 실기순으로 진행되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쳤다.

울산 경찰청 앞 대운동장에서 열린 실기는 MTB를 타고 운동장에 놓인 7개의 라바콘을 지그재그로 통과한 뒤 50도 가량 경사진 오르막을 돌아오는 코스로 실시됐다. 1차 서류전형에 통과한 16명의 지원자들은 자전거 무경험자에서 부터 5년 이상의 베테랑 MTB 동호회원, 외발자전거 울산지부장, 심지어 철인3종경기 유경험자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일점인 조은정 순경은 “막상 시험을 치러보니 떨리기도 했으나 취미활동으로 꾸준히 타왔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았다”며 “울산 최초의 자전거 순찰대원으로서 울산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