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29.5원이 폭등한 135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12.5원이 상승한 13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341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소폭 밀리며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0원을 상향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다가 소폭 밀리면서 135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환율 폭등은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여파와 함께 역외세력들의 매수 기조 유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반면 공급면에서는 수출기업의 내고물량이 나오기는 하지만 조금씩 출회돼 환율 급등세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35분 현재 전날보다 29.63p 급락한 1270.47을 나타내고 있으며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6p 오른 463.2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32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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