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SK 오너 '4인 4색'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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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일가들의 경영 활동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장 경영을 통해 그룹의 현안을 챙기는 가운데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주)SK 공동 대표는 대외 활동에 적극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유가와 환율에 민감한 SK에너지 등 계열사에 시나리오 경영에 맞춰 외환 리스크 방안 마련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는 식의 경영보다 그때그때 상황별 대응 전략을 짜 위기 상황에 맞서는 시나리오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달 5일 워커힐과 SK네트�p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 남산사옥과 분당사옥, SK증권,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C 수원공장 등 현장을 누볐습니다.
최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주제로 삼아 현장에서 관계사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최태원 회장의 동생으로 지난 3월 SK텔레콤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재원 (주)SK 공동 대표는 대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룹의 글로벌 경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원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서는 한편 지주회사에서 핵심 계열사를 챙기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 때 수행 경제인 일원으로 참석해 인도네시아측이 마련한 공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으로 SK케미칼과 SK건설을 맡고 있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과 최신원 SKC 회장은 조용한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동산 등 건설 경기 악화에 따라 SK건설을 직접 챙기고 있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최근 기업공개(IPO) 추진 등 현안 챙기기에 한창입니다.
최신원 SKC 회장은 비상 경영에 따라 내실 경영을 강조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솔선수범 하겠다"며 경제가 좋아질 때까지 급여 전액을 반납했습니다.
스타일은 달라도 그룹의 모토처럼 '따로 똑같이'를 추구하는 SK그룹 오너들의 4인 4색 경영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