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북 로켓, 증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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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켓 발사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과거 북한의 도발 사례 등과 증시 영향력을 살펴봤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주말 사이 북한의 로켓발사 강행 소식이 있었지만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하며 5개월만에 코스피 지수 1300p을 장중에 넘어섰습니다.
이미 날짜가 예고된 상태였던데다 그간 여러 번의 북한 도발에 따른 시장의 내성이 길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주요 북한의 도발 사례 당일과 다음날 코스피 지수 흐름을 분석해 보면 1% 내외의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힘들며, 대표적인 5차례의 도발 중 2차례는 도리어 지수가 올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03년 1월10일에는 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500억 원대의 순매수를 했으며, 다음날 지수는 3.14%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2005년 2월10일 북한이 핵보유를 발표했던 날 역시 당일을 비롯해 이후 3~4일간 외국인의 순매수는 그치지 않았고 지수 역시 당일 소폭 하락했을 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2006년 10월3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을 당시 코스피지수가 이벤트 당일과 익일 지수가 20p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들은 지속적인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로켓발사 역시 증시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급격히 올라섰고 이에 따른 상승피로감을 해소할 시기가 된 만큼 북한 도발에 따른 하락이나 조정 보다는 일종의 쉬어가기 장세에 대비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