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숨을 골랐던 코스닥 지수가 북한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등했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8포인트, 2% 오른 447.94에 장을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44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순매수로 수급마저 호조를 보인 덕분에 장중 45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380억원, 43억원 사들였고 기관이 316억원 순매도했다.

체세포복제 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이달 중순께 재개될 것이란 전망에 바이오주가 들썩댔다.

디오스텍, 메디포스트, 이노셀, 에스티큐브가 상한가를 쳤고, 셀트리온(6.27%), 코미팜(7.07%), 뉴로테크(5.71%), 중앙바이오텍(13.39%), 제이콤(9.86%) 등이 동반 급등했다.

에머슨퍼시픽이 제2롯데월드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10.56% 올랐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소식에 우주산업 관렵업체인 쎄트렉아이에 관심이 몰리며 장중 15% 가까이 뛰었으나, 막판 매물이 쏟아져 5.93% 급락 마감했다.

휴니드(-7.24%), 빅텍(-8.70%) 등 방산주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 속에 하락했다.

웨스텍코리아는 베스트셀러 'Why?'의 출판사인 예림당의 우회상장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리기술이 원자력 발전 수혜주로 부각돼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올 8월 착공계획이 확정된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 주말 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큐앤에스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양호한 실적 전망으로 급등하던 네오위즈게임즈는 0.41% 하락해 2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그 밖에 SK브로드밴드, 동서, 태광, 성광벤드, 현진소재,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3~6% 올랐고, 메가스터디, 태웅, 키움증권, CJ홈쇼핑, 평산, 포스데이타, 동국산업, SK컴즈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6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를 더해 285개 종목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06.5원까지 떨어졌다가 1309.5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