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펀드매니저로 잘 알려진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는 6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주와 금융주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금융위기로 주가가 저점에 머물고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해 회사를 설립했다"며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세 상승장의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04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와 디스커버리 주식형펀드의 운용을 맡아 탁월한 수익률로 명성을 날렸다. 2007년 초 트러스톤자산운용(옛 IMM투자자문)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에 브레인투자자문의 지분 40%를 가진 최대주주 겸 대표로 독립했다.

이 투자자문사는 이달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일부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경기선행지수가 이미 바닥을 찍고 돌아섰고 기업 이익도 3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올해 1600선까지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이 커진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형 우량주와 은행 · 증권 등 금융주,저평가된 녹색성장주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완/문혜정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