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미국판매법인, 美서 3억500만弗 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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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미국판매법인(KMA)이 미국에서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KMA는 미국 6개 은행으로부터 3억500만달러 규모의 3년 만기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을 얻어냈다. 이번 크레디트라인은 KMA가 자동차 매출채권을 담보로 미국 BOA로부터 3억달러까지 빌릴 수 있던 종전의 '완성차 재고 금융(ABL)'을 대체하게 된다. KMA의 'ABL'은 만기가 3년으로 지난달 말 계약이 종료됐다.
블룸버그는 "기아차는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38% 감소한 상황에서도 1% 증가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 성공은 오바마 행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 없이 구제금융을 증액할 수 없다고 밝힌 시점에 성사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KMA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마케팅비용 등 운전자금으로만 사용할 뿐 조지아 공장 건설 등의 용도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조달금리는 1개월 만기 리보금리(LIBOR · 런던은행 간 금리)에 4.5% 이하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현재 1개월 리보금리가 0.49%인 점을 감안하면 조달금리는 5%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2일 기아차에 따르면 KMA는 미국 6개 은행으로부터 3억500만달러 규모의 3년 만기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을 얻어냈다. 이번 크레디트라인은 KMA가 자동차 매출채권을 담보로 미국 BOA로부터 3억달러까지 빌릴 수 있던 종전의 '완성차 재고 금융(ABL)'을 대체하게 된다. KMA의 'ABL'은 만기가 3년으로 지난달 말 계약이 종료됐다.
블룸버그는 "기아차는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38% 감소한 상황에서도 1% 증가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 성공은 오바마 행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 없이 구제금융을 증액할 수 없다고 밝힌 시점에 성사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KMA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마케팅비용 등 운전자금으로만 사용할 뿐 조지아 공장 건설 등의 용도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조달금리는 1개월 만기 리보금리(LIBOR · 런던은행 간 금리)에 4.5% 이하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현재 1개월 리보금리가 0.49%인 점을 감안하면 조달금리는 5%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