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은퇴자 위한 명품타운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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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자족도시 추진
하창식 도시와사람 회장
하창식 도시와사람 회장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제3의 신개념 도시'를 선보일 작정입니다. 더 이상 동남아 등 해외 유명 휴양지로 은퇴이민을 갈 필요가 없습니다. "
지난해 6월 일본 '롯폰기힐'에 버금가는 첨단 복합단지(콤팩트 시티)인 '창원 시티세븐'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주목을 끌었던 부동산개발업체 ㈜도시와사람의 하창식 회장(59 ).그가 경기 불황에도 연내 '전원형 자족도시' 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경남 함양군 다곡리에 준비해온 '다곡 노블시티'다. 2007년 '미국 LA건축가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도시와 농촌의 특장점을 탁월하게 살려낸 데다 건축물 조형미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노블시티는 자연풍광이 빼어난 지리산 인근의 함양군 서하면 다곡리 일대 1146㏊(350여만평)에 들어선다. 단지에는 메디컬센터 및 전문교육시설,사계절 리조트(호텔 · 콘도 · 골프장 · 스키장 · 테마파크 · 휴양시설),생태공원(산림박물관 · 농촌체험장) 등이 구역별로 나눠서 지어진다. 2014년 완공예정이다. 주거형태도 주변시설의 특성에 맞춰 에코빌리지,아트빌리지 · 로컬빌리지,웰니스 · 컬처 빌리지 등 독창적 형태로 지어진다.
"해외이민 희망자,직장 은퇴자 등 도시를 벗어나 살고 싶은 사람들,편의시설이 갖춰진 전원도시 거주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테마도시이기 때문에 준공 이후엔 동남아 해외이민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
하 회장은 국내외에 개발한 복합도시와 리조트를 노블시티와 연계시켜 개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경기침체요? 걱정 안 합니다. 좋은 상품은 언제든지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불경기 때 추진해 일자리도 창출하고,나중에 경기가 호전될 무렵 완공된 상품을 분양하면 훨씬 더 잘 팔릴 것 아닙니까. "
한양대 건축과 출신인 하 회장이 건축설계에서 개발사업 쪽으로 방향을 돌린 데는 사연이 있다. "건축가가 아무리 좋은 설계안을 내놔도 건축주 · 건설사 · 시행사들이 멋대로 바꿔버려 국내에서는 선진국처럼 좋은 건물이 나오기 힘든 환경입니다. 이 같은 답답함과 자괴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개발업계로 영역을 바꿨죠."
그의 이런 소신과 꼼꼼함은 사업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창원 시티세븐에서는 수백 번의 디자인 보강을 했다. 이로 인해 설계비만 당초 계획보다 100억원이 더 들었다. 건축 명작을 만들 수만 있다면 개발업체의 수익 감소쯤이야 감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또 노블시티의 기획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엄청난 발품을 팔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아프리카까지 다녀왔다. 건축가의 안목으로 직접 보고 영감을 얻기 위해서였다. 미국 건축가협회가 인정할 정도의 계획안을 얻었지만 3년째 가다듬고 있다. 그의 사업에 사람들의 기대가 큰 이유는 바로 이런 치밀함과 철학이 한몫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지난해 6월 일본 '롯폰기힐'에 버금가는 첨단 복합단지(콤팩트 시티)인 '창원 시티세븐'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주목을 끌었던 부동산개발업체 ㈜도시와사람의 하창식 회장(59 ).그가 경기 불황에도 연내 '전원형 자족도시' 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경남 함양군 다곡리에 준비해온 '다곡 노블시티'다. 2007년 '미국 LA건축가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도시와 농촌의 특장점을 탁월하게 살려낸 데다 건축물 조형미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노블시티는 자연풍광이 빼어난 지리산 인근의 함양군 서하면 다곡리 일대 1146㏊(350여만평)에 들어선다. 단지에는 메디컬센터 및 전문교육시설,사계절 리조트(호텔 · 콘도 · 골프장 · 스키장 · 테마파크 · 휴양시설),생태공원(산림박물관 · 농촌체험장) 등이 구역별로 나눠서 지어진다. 2014년 완공예정이다. 주거형태도 주변시설의 특성에 맞춰 에코빌리지,아트빌리지 · 로컬빌리지,웰니스 · 컬처 빌리지 등 독창적 형태로 지어진다.
"해외이민 희망자,직장 은퇴자 등 도시를 벗어나 살고 싶은 사람들,편의시설이 갖춰진 전원도시 거주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테마도시이기 때문에 준공 이후엔 동남아 해외이민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
하 회장은 국내외에 개발한 복합도시와 리조트를 노블시티와 연계시켜 개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경기침체요? 걱정 안 합니다. 좋은 상품은 언제든지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불경기 때 추진해 일자리도 창출하고,나중에 경기가 호전될 무렵 완공된 상품을 분양하면 훨씬 더 잘 팔릴 것 아닙니까. "
한양대 건축과 출신인 하 회장이 건축설계에서 개발사업 쪽으로 방향을 돌린 데는 사연이 있다. "건축가가 아무리 좋은 설계안을 내놔도 건축주 · 건설사 · 시행사들이 멋대로 바꿔버려 국내에서는 선진국처럼 좋은 건물이 나오기 힘든 환경입니다. 이 같은 답답함과 자괴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개발업계로 영역을 바꿨죠."
그의 이런 소신과 꼼꼼함은 사업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창원 시티세븐에서는 수백 번의 디자인 보강을 했다. 이로 인해 설계비만 당초 계획보다 100억원이 더 들었다. 건축 명작을 만들 수만 있다면 개발업체의 수익 감소쯤이야 감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또 노블시티의 기획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엄청난 발품을 팔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아프리카까지 다녀왔다. 건축가의 안목으로 직접 보고 영감을 얻기 위해서였다. 미국 건축가협회가 인정할 정도의 계획안을 얻었지만 3년째 가다듬고 있다. 그의 사업에 사람들의 기대가 큰 이유는 바로 이런 치밀함과 철학이 한몫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