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장을 전일보다 3.01% 오른 8603.49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1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웃돈 주택판매지수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회복 지연 기대로 닛산자동차(9.61%), 혼다(8.91%), 도요타(5.81%) 등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쇼 역시 급등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 상승에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지만 예상치보다는 양호했다는 것도 일조했다.

김형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동차 업체의 구도상 아시아권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하이브리드차 등에 대한 기대가 자동차 부품주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니(8.71%), NEC(5.19%) 등 IT주 역시 강세를 보였고, 금융시장 안정 기대로 금융주도 상승했다.

오전 11시27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2.37%, 3.79% 급등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6% 오른 2433.58을 기록하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되면서 최근 아시아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최근 중국 경제지표들 개선과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3.04% 급등한 1270.80을 기록, 3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