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11개월 만에 주가 5만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성장 동력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바탕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기는 1일 1.84% 오른 4만9700원에 마감,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한때 4.50% 뛴 5만10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19일(장중 기준)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를 맛보기도 했다.

올 들어 삼성전기는 49.24% 급등할 정도로 주가 상승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LED 사업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지목된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41% 높였다.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각각 9800억원,220억원으로 부진하겠지만 향후 가파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성장 동력인 LED사업에서 2분기 영업이익 240억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올해 LED 사업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600억원,35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40%,92% 상향 조정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