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윈도드레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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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법인의 결산일인 31일에도 '윈도드레싱'은 나타나지 않았다. 원도드레싱이란 기관투자가들이 결산일을 앞두고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한 주식을 사들이는 현상을 말한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8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프로그램으로 2064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된 점을 감안하면 기관은 사실상 13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과 현물 주식 사이의 가격 차이 등을 이용한 기계적인 매매로 기관의 매매 현황에 포함된다.
특히 펀드를 운용하면서 윈도드레싱을 주도하는 투신들은 3월 결산을 앞두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4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장중 200억원 안팎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투신은 장마감 동시호가 때 매물을 쏟아내 300억원 가까운 순매도로 마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1분기 증시가 상승해 특별히 윈도드레싱을 하지 않더라도 펀드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과거처럼 펀드로 대규모 투자자금이 들어오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투신이 적극적인 윈도드레싱에 나설 수 없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27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776억원에 그쳤다.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안착한 25일부터는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현금 유동성 비중은 7.20%로 낮은 수준이다.
대형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자금 여력이 없기 때문에 수익률에 영향을 많이 주는 대형주 위주의 윈도드레싱을 할 여유가 없다"며 "일부 투신에선 편입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위주로 윈도드레싱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8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프로그램으로 2064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된 점을 감안하면 기관은 사실상 13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과 현물 주식 사이의 가격 차이 등을 이용한 기계적인 매매로 기관의 매매 현황에 포함된다.
특히 펀드를 운용하면서 윈도드레싱을 주도하는 투신들은 3월 결산을 앞두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4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장중 200억원 안팎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투신은 장마감 동시호가 때 매물을 쏟아내 300억원 가까운 순매도로 마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1분기 증시가 상승해 특별히 윈도드레싱을 하지 않더라도 펀드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과거처럼 펀드로 대규모 투자자금이 들어오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투신이 적극적인 윈도드레싱에 나설 수 없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27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776억원에 그쳤다.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안착한 25일부터는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현금 유동성 비중은 7.20%로 낮은 수준이다.
대형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자금 여력이 없기 때문에 수익률에 영향을 많이 주는 대형주 위주의 윈도드레싱을 할 여유가 없다"며 "일부 투신에선 편입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위주로 윈도드레싱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