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2010학년도부터 수학 · 과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인재를 뽑겠다고 밝혔다. 또 똑같은 수준의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의 경우 교육 여건이 어려운 학생을 우대할 방침이다.

포스텍은 2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형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포스텍은 기본적으로 수학 · 과학적 소양이 있는 학생을 뽑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포스텍에서 공부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해 3배수 내외의 학생을 뽑는다. 김무환 입학처장은 "'특정과목에 몇 점'식으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수학 · 과학은 포스텍에 들어와서 따라갈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며 "국어 · 영어 등은 전공과 관계없지만 커뮤니케이션적 관점에서 적절한 수준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텍은 또 각 학교 교과과정의 특성을 고려해 똑같은 실력을 갖고 있다면 열악한 교육 여건하에서 공부한 학생을 더 높게 평가하기로 했다. 2단계 면접에서는 수학 · 과학 심층면접과 다면 평가를 통해 전공에 대한 흥미,리더십,창의성,잠재력을 평가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