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강한섭)는 지난해 영화발전기금 운용 수익률이 6.96%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평균 잔고 2107억원을 운용해 약 140억원을 벌어들인 것.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가 폭락 속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수익추구 전략'이 효과를 궈뒀기 때문이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취임 후 혼합형 펀드의 주식을 처분하고 확정금리 상품으로 자산운용 시스템을 재편했다. 하반기의 금리 급등기에는 은행채권에 집중투자했다.

영진위는 올해도 안정 위주로 영화발전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 △적정한 현금자금 운용으로 기회비용 최소화 △시장 지향적 자산운용 △외부 전문가 적극 활용을 통한 자산운용 역량강화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