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국회의원‥금융위기에도 64% 재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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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유가증권 및 펀드 등에 투자했던 의원들이 손실을 입으면서 1인당 재산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9953만원(정몽준 의원 제외) 감소했다.
반면 월급이나 후원금을 예금 계좌에 쌓아놓기만한 의원들은 재산이 증가해 의원 291명 중 64%인 185명의 재산이 늘어났다.
정당별로는 재테크 감각이 좋아 증권투자 등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손실이 컸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재산은 평균 1억6349만원 줄었다. 자유선진당 의원들도 7691만원 감소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498만원 늘었다. 특히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재산은 8706만원 증가해 재테크 성적이 가장 좋았다.
투자 상품별로는 주식 및 펀드에 투자했던 의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한 의원들은 어김없이 주가하락과 간접상품 투자 손실이 원인이었다.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주가하락으로 55억1152만원의 손실을 봤다. 삼성전자에 집중 투자(5880주)했던 허원제 의원도 주식에서만 15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입었다.
거꾸로 소유하고 있던 주식의 우회상장과 채권 평가이익 등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기록한 의원도 있었다. 단백질 및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의 공로가 컸다.
최인기 민주당 의원과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은 이 기업의 우회상장으로 각각 20억5816만원,35억원의 수입을 얻어 재산 증가 상위 2위와 4위에 기록됐다. 특히 조 의원은 펀드 및 주식투자 손실로 지난해 45억3415만원의 손실을 입고도 셀트리온 상장과 토지개발공사채의 평가이익 등으로 10억7757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분산투자의 위력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았던 의원들도 성적표가 괜찮았다.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은 소유한 건물과 토지를 일부 매각해 21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둬 재산증가 1위에 올랐다. 전남 여수 등지에 44건의 토지와 8건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주승용 민주당 의원도 평가차익 및 임대료 수입만으로 4억7635만원 늘어났다. 한나라당의 김태환 전여옥 의원과 최철국 민주당 의원 등도 건물에서만 5억원 이상의 재산이 늘었다.
노경목/유창재/김유미 기자 autonomy@hankyung.com
반면 월급이나 후원금을 예금 계좌에 쌓아놓기만한 의원들은 재산이 증가해 의원 291명 중 64%인 185명의 재산이 늘어났다.
정당별로는 재테크 감각이 좋아 증권투자 등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손실이 컸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재산은 평균 1억6349만원 줄었다. 자유선진당 의원들도 7691만원 감소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498만원 늘었다. 특히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재산은 8706만원 증가해 재테크 성적이 가장 좋았다.
투자 상품별로는 주식 및 펀드에 투자했던 의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한 의원들은 어김없이 주가하락과 간접상품 투자 손실이 원인이었다.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주가하락으로 55억1152만원의 손실을 봤다. 삼성전자에 집중 투자(5880주)했던 허원제 의원도 주식에서만 15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입었다.
거꾸로 소유하고 있던 주식의 우회상장과 채권 평가이익 등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기록한 의원도 있었다. 단백질 및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의 공로가 컸다.
최인기 민주당 의원과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은 이 기업의 우회상장으로 각각 20억5816만원,35억원의 수입을 얻어 재산 증가 상위 2위와 4위에 기록됐다. 특히 조 의원은 펀드 및 주식투자 손실로 지난해 45억3415만원의 손실을 입고도 셀트리온 상장과 토지개발공사채의 평가이익 등으로 10억7757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분산투자의 위력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았던 의원들도 성적표가 괜찮았다.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은 소유한 건물과 토지를 일부 매각해 21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둬 재산증가 1위에 올랐다. 전남 여수 등지에 44건의 토지와 8건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주승용 민주당 의원도 평가차익 및 임대료 수입만으로 4억7635만원 늘어났다. 한나라당의 김태환 전여옥 의원과 최철국 민주당 의원 등도 건물에서만 5억원 이상의 재산이 늘었다.
노경목/유창재/김유미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