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을 재확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신축이 사실상 허용됨에 따라 인테리어, 후육강관업체들의 수혜 기대가 재부각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번 실무위원회에서는 서울공항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용역 결과를 확인했다. 정부는 지난 1월 7일 개최한 실무위원회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시 서울공항 비행안전 문제와 관련,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는 대안을 마련해 제2롯데월드 건축을 사실상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중앙디자인 시공테크 희림 삼강엠앤티 등이 전날보다 3-8%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디자인은 에버랜드 글로벌 페어와 캐리비안베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 설계, 시공 부분에서의 전문성이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시공테크도 박물관 전시관 테마파크 등의 전시관련 공사경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대형 특수건축물 증가에 따른 후육강관사업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라 제2롯데월드 관련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확고해 관련 수혜주가 조명을 받을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공사계약 등 직접적인 수혜가 대부분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격매수는 삼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