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SK에너지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25일 종가 9만2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1분기 매출액이 석유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한 9조919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제품 마진 증가에 힘입어 82% 성장한 490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순이익도 203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학 부문의 경우 마진 급증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051억원이 증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유(석유) 사업은 영업이익이 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도 실적 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차 애널리스트는 관측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않고 횡보할 전망이어서 외환 관련 비용이 축소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영업이익이 증가,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76% 성장한 357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