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져,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과 중소형주들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소연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한국증권 유니버스 추정실적 기준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을 12.4배까지 상승해, 주가 부담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따라서 시총 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은 주가 부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날 KOSPI 대형주 지수가 0.46% 오른 반면 중형주가 1.51%, 소형주가 1.12%, 코스닥이 1.67% 오른 것은 이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코스닥에서는 원자력, 풍력 관련 테마주들의 급등세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미국 주택시장 바닥론, 미국 민관합동펀드(PPIF) 가동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제거 가능성, 추경편성 기대감 등으로 지수가 현 수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힘들어 보인다"며 "당분간 지수 안정을 담보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가격 부담이 덜한 대형주나 중소형주 중심 단기 대응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