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에서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미국 유투브의 접속이 차단됐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티베트 독립요구 시위자를 중국 경찰이 폭행하는 동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투브를 운영하는 구글측은 “접속이 안되는 이유는 알지 못하며,가급적 빨리 복구시켜 중국 사용자들이 접속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신화통신은 익명의 티베트 지역 관료의 말을 인용,문제의 동영상은 작년 3월14일 티베트지역 수도 라싸에서 일어난 폭동 당시 경찰로부터 구타당해 사망한 인물을 가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중국 관료는 “달라이 라마 그룹이 국제 사회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곤 하는데 이 비디오 역시 1년전 폭동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주말 티베트와 일부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 대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했다.오는 28일 티베트 합병 50주년을 앞두고 티베트 지역에 병력을 증파하는 등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