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창도 150년… '天日 대축제'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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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부터 다채로운 기념행사
"사람마다 한울님을 모셨으니 사람 대하기를 한울님같이 하라."
동학(천도교)을 창도(創道)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1824~1864)는 1860년 4월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고 이 같은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주창했다. 말로만 주창한 게 아니라 "양반과 상민이 따로 없다"며 집안 여종 두 명을 딸과 며느리로 삼았다.
동학이 백성을 무시하고 착취하는 탐관오리들을 척결하기 위해 농민혁명을 일으킨 것도,일제의 침략에 맞서 3 · 1운동을 주도한 것도 '사람이 곧 한울(하늘)'이라는 사상에 닿아 있다.
천도교가 다음 달 5일 창도 150년을 맞아 맞아 발상지인 경주 시내와 경주시 현곡면 용담성지 등에서 '천일(天日) 기념 대축제'를 열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다음 달 4일에는 경주 노동 고분공원에서 학생문예행사,150년 기념 퍼레이드,동학군 마임놀이,퍼포먼스 등 사전 행사에 이어 창도 150년 축하공연을 벌이고 5일에는 용담정 일대와 노동 고분공원에서 그림대회,학술세미나,풍물놀이 길군악,민요 한마당,천일기념식,강연회 등을 연다.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에 이어 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 선생이 3 · 1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등 일제에 항거하면서 큰 희생을 치렀으며 분단 후 쇠락을 거듭하다 1976년 최덕신 교령,1997년 오익제 전 교령 등의 잇단 월북으로 교세가 크게 위축됐다. 현재 교인은 10만명가량(자체 집계)이다.
김동환 교령은 "사람들이 서로 한울님처럼 받들고 함께 잘 살자는 게 천도교 신앙의 목표"라며 "약육강식의 동물적 사회가 되기 전에 정신개벽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하며 하늘과 사람,환경을 공경하는 삼경(三敬) 사상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동학(천도교)을 창도(創道)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1824~1864)는 1860년 4월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고 이 같은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주창했다. 말로만 주창한 게 아니라 "양반과 상민이 따로 없다"며 집안 여종 두 명을 딸과 며느리로 삼았다.
동학이 백성을 무시하고 착취하는 탐관오리들을 척결하기 위해 농민혁명을 일으킨 것도,일제의 침략에 맞서 3 · 1운동을 주도한 것도 '사람이 곧 한울(하늘)'이라는 사상에 닿아 있다.
천도교가 다음 달 5일 창도 150년을 맞아 맞아 발상지인 경주 시내와 경주시 현곡면 용담성지 등에서 '천일(天日) 기념 대축제'를 열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다음 달 4일에는 경주 노동 고분공원에서 학생문예행사,150년 기념 퍼레이드,동학군 마임놀이,퍼포먼스 등 사전 행사에 이어 창도 150년 축하공연을 벌이고 5일에는 용담정 일대와 노동 고분공원에서 그림대회,학술세미나,풍물놀이 길군악,민요 한마당,천일기념식,강연회 등을 연다.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에 이어 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 선생이 3 · 1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등 일제에 항거하면서 큰 희생을 치렀으며 분단 후 쇠락을 거듭하다 1976년 최덕신 교령,1997년 오익제 전 교령 등의 잇단 월북으로 교세가 크게 위축됐다. 현재 교인은 10만명가량(자체 집계)이다.
김동환 교령은 "사람들이 서로 한울님처럼 받들고 함께 잘 살자는 게 천도교 신앙의 목표"라며 "약육강식의 동물적 사회가 되기 전에 정신개벽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하며 하늘과 사람,환경을 공경하는 삼경(三敬) 사상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