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5일 포스코가 지난주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해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기업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연 8.95%의 금리로 만기 5년 짜리 7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이날 채권 발행에는 포스코가 예상했던 규모의 4배에 달하는 33억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IHT는 포스코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한 첫 번째 아시아 기업이라며 포스코의 채권발행 성공으로 아시아 기업들이 재원조달에 나설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의 해외채권 발행에 참여했던 로드리고 조릴라 씨티그룹 아시아 마켓 공동대표는 “투자자들이 다시 자금을 동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NP 파리바의 관계자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올해 유럽 미국 등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들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은 아시아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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