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내의 유혹’ 제작사 스타맥스 또 변종 BW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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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제작사 스타맥스가 또 변종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나섰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서 변종 주식관련사채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한 지 닷새 만이다.
스타맥스는 24일 9억9000만원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3년 만기로 보장수익률은 연 4%로,1년 뒤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한 조건이다. 회사는 지난 18일에도 같은 조건을 단 BW를 9억9000만원 어치 발행했었지만,전날 공모결과 청약자가 없어 무산됐었다.
스타맥스는 이날 지난해 실적공시를 정정하며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다고 밝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선 상당한 수준의 감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형편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70억원에 불과해 자본금 298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1000원으로 정해진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자본감소의 경우에도 조정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대개 감자비율에 따라 전환가격도 움직이게 돼 있지만,스타맥스의 경우엔 감자를 단행하더라도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변화가 없어 기존 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이다.
거래정지 전인 지난 18일 스타맥스의 주가는 135원으로 마감됐다. 거래소 측에선 변종 주식관련사채가 발행된 뒤 감자가 이뤄질 경우,내부자를 통해 미리 계획을 인지한 측에서 사채를 인수해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스타맥스는 24일 9억9000만원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3년 만기로 보장수익률은 연 4%로,1년 뒤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한 조건이다. 회사는 지난 18일에도 같은 조건을 단 BW를 9억9000만원 어치 발행했었지만,전날 공모결과 청약자가 없어 무산됐었다.
스타맥스는 이날 지난해 실적공시를 정정하며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다고 밝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선 상당한 수준의 감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형편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70억원에 불과해 자본금 298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1000원으로 정해진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자본감소의 경우에도 조정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대개 감자비율에 따라 전환가격도 움직이게 돼 있지만,스타맥스의 경우엔 감자를 단행하더라도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변화가 없어 기존 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이다.
거래정지 전인 지난 18일 스타맥스의 주가는 135원으로 마감됐다. 거래소 측에선 변종 주식관련사채가 발행된 뒤 감자가 이뤄질 경우,내부자를 통해 미리 계획을 인지한 측에서 사채를 인수해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