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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흔들어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이동하고，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대신 몸을 움직여 댄스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PC용 동작인식 복합 컨트롤러가 개발됐다.

PC 주변기기 및 게임 컨트롤러 전문 업체 나모스(대표 배경미 www.joytion.kr)가 지난 1월 특허를 등록한 '조이션(Joytion)'이 그것.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제품은 마우스， 조이스틱，게임패드 키보드의 기능을 모두 하나의 컨트롤러에 집적했고，3차원 공중에서 한손 및 양손을 사용해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원하는 기능을 설정해 맞춤형으로 사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모션 센싱 기술을 기존의 콘솔용이 아닌 컴퓨터용에 접목시켜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동작인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모스 측 관계자는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만으로 밋밋하게 게임을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몸을 비틀고 손을 흔드는 다양한 몸짓을 동원해 보다 다채로운 게임 즐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이션은 고가의 모션 컨트롤러를 저가격으로 보급하기 위해 무선이 아닌 유선방식(USB)을 채택했고，유선으로 인한 케이블의 간섭 불편을 거의 느끼지 못하도록 깔끔한 디자인을 채용한 점도 돋보인다. 현재 국내 대형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 중이다.

한편 나모스는 조이션의 기술을 활용，PC용 동작인식 게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게임제작사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국내 및 해외 총판업체를 물색 중이다.

양승현 기자 yan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