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신흥국에 불리한 외화환산회계제도 개선을 제의했습니다. 현행 국제회계기준으로는 기업과 금융회사가 외화표시 채무를 회계연도 말 기준 환율로 시가평가해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반영해야 하는데, 이 경우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면 대차대조표상 외화부채의 원화표시 채무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나 손익계산서상 손실로 잡는 회계기준은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