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株 길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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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내비게이션주가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대표기업 가운데 하나인 엑스로드는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자본잠식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엑스로드는 18일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1700원으로 마감됐다.지난 16일 감자후 거래가 재개된 이후 사흘 연속 하한가다.감자를 반영하면 올 들어 하락률은 39.50%에 달한다.시가총액은 45억원으로 쪼그라들어 코스닥시장 1000위권으로 밀려났다.
엑스로드는 지난해 매출 532억원,영업손실 156억원,순손실 236억원을 나타내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자기자본은 24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자본금(131억원) 대비 5분의 1에 미치지 못했다.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엑스로드가 감사보고서 제출시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엑스로드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12일 88억원이 성공적으로 조달됐다”며 “오는 20일 120억원이 납입되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게 돼 관리종목 지정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디지털도 지난해 영업손실 106억원,순손실 28억원을 나타냈다.한해 전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됐지만 영업적자는 2004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다.회사는 지난해 계열사 위트콤(현 이룸지엔지)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펼쳤지만 불경기의 영향을 피해갈 순 없었다.
대장주 팅크웨어는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며 눈길을 모았지만,오히려 영업이익 규모는 줄어 영업이익률은 13.5%에서 6.5%로 급락했다.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시장지배력은 유지했지만 이익률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올들어 코스닥 각 테마의 대장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내비게이션 대장주인 팅크웨어의 주가 상승률은 8%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업체들마다 신제품 개발이나 해외 수출 등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 영향이 큰 업계의 특성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엑스로드는 18일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1700원으로 마감됐다.지난 16일 감자후 거래가 재개된 이후 사흘 연속 하한가다.감자를 반영하면 올 들어 하락률은 39.50%에 달한다.시가총액은 45억원으로 쪼그라들어 코스닥시장 1000위권으로 밀려났다.
엑스로드는 지난해 매출 532억원,영업손실 156억원,순손실 236억원을 나타내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자기자본은 24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자본금(131억원) 대비 5분의 1에 미치지 못했다.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엑스로드가 감사보고서 제출시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엑스로드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12일 88억원이 성공적으로 조달됐다”며 “오는 20일 120억원이 납입되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게 돼 관리종목 지정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디지털도 지난해 영업손실 106억원,순손실 28억원을 나타냈다.한해 전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됐지만 영업적자는 2004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다.회사는 지난해 계열사 위트콤(현 이룸지엔지)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펼쳤지만 불경기의 영향을 피해갈 순 없었다.
대장주 팅크웨어는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며 눈길을 모았지만,오히려 영업이익 규모는 줄어 영업이익률은 13.5%에서 6.5%로 급락했다.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시장지배력은 유지했지만 이익률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올들어 코스닥 각 테마의 대장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내비게이션 대장주인 팅크웨어의 주가 상승률은 8%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업체들마다 신제품 개발이나 해외 수출 등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 영향이 큰 업계의 특성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