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협의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농업 · 유통) 부문을 분리하는 이른바 '신 · 경 분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8일 농협개혁위원회가 농협의 신 · 경 분리에 대한 최종 계획안을 발표하면 이를 토대로 정부 안을 마련해 12월에 국회에 농협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차관은 "현재 농협개혁위에서 구체적인 신 · 경 분리 방안을 마련 중인데 농협중앙회와 일선 조합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서로 달라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정부 방침은 연말까지 신 · 경 분리 계획을 확정한 뒤 1년간 실무 작업을 거쳐 내년 말까지 신 · 경 분리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업 구조 개혁작업을 맡게 될 '농업선진화위원회' 위원장에 정재돈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을 내정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