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반값세일과 공동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까지 41개 주요 점포에서 '반값바람 춘풍' 행사를 열고 총 400여개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선 생닭(550g · 1마리)을 2380원,딸기(1㎏ · 1박스)를 5900원,퍼펙트 하나로 세제(3.2㎏)를 7990원에 각각 내놓는다. 이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가전 · 주류 등 일부 품목 제외)하는 롯데멤버스 회원에겐 1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오는 29일까지 '줄서기 초특가전'을 진행하고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종전가보다 44% 할인한 딸기(500g)는 2500원,한우사골(100g)은 절반가인 1280원에 선보인다.

온라인 쇼핑몰의 공동 구매와 유사한 형태로 할인 판매하는 곳도 있다. GS리테일은 GS마트와 GS수퍼마켓에서 오는 25일까지 '뭉치면 대박!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한다. 매장에 진열된 인기상품의 견본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구매를 예약했다가 나중에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에선 총 7가지 상품을 정상가보다 35~55% 할인 판매한다. 19만8000원짜리 한우꼬리(10㎏)를 8만8000원,16만5000원짜리 6년근 홍삼농축액골드(240g) 9만원,4만4400원짜리 하기스 매직팬티(2팩 · 3~5단계)는 2만66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