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해외사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2015년 해외사업 매출액 목표는 3조8000억원"이라며 "국내 사업과는 달리 해외사업은 이익 비중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국내 전기판매사업에 있어서는 공익 목적 때문에 이익을 제한하고 있지만, 해외 사업은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업의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10~20% 수준이라는 것.

한국전력은 2015년까지 연평균 2500억원이 해외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2015년 매출액 목표는 현재 매출액의 약 10% 정도인 3조8000억원이고, 해외사업 수익률은 국내사업보다 높아 순이익 비중은 이보다(10%) 더 높다는 추정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사우디 라빅 중유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사우디전력공사(SEC)가 발주한 국제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면서 "사업이 실행된다면 한국전력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발전소 사업 지분 가치는 300억~6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