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해열진통소염제인 '덱시부프로펜'의 서방형 개량신약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17일 해열진통 효과가 12시간 지속되는 ‘맥시부펜ER정(주성분 덱시부프로펜 300mg)’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맥시부펜ER'은 해열진통소염 효과를 20분만에 나타나도록 한 속방층(130mg)과 약효 지속시간을 12시간까지 늘린 서방층(170mg)으로 구성된 이중정이다.

기존 덱시부프로펜 제품에 비해 약효지속 시간이 2배 늘어났으며 복용 방법도 1일 2회로 간편하다. 또 절반 함량만 복용해도 동일한 약효를 얻을 수 있으며 간독성, 위장장애 등 부작용 문제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맥시부펜ER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덱시부프로펜 서방형 정제"라며 "감기, 관절염, 염증성 질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라고 전했다.

맥시부펜ER은 10정, 300정 단위로 발매되며 1정당 보험약가는 166원이다.

한편 주성분인 덱시부프로펜은 해열진통소염 성분인 이부프로펜(Ibuprofen) 중 실제 약리작용이 있는 D-이부프로펜만을 분리한 약물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