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일만에 선물 순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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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순매수 유지
외국인이 11일 만에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주말까지 10일째 지수선물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으며 이는 1996년 7월 선물시장 개장 이후 최장이었다.
16일 코스피200지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16계약(2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에 2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장 막판 동시호가 시간에 대거 정리하면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지속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행진은 마감됐다. 외국인은 최근 10일 사이에 2만5521계약(1조7800억원)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종전 외국인의 지수 선물 연속 순매수 기록은 1998년 11월17~25일과 2000년 3월10~21일,2004년 11월10~19일에 기록한 8일 연속이었다.
이처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단기 매매에 치중한 외국인 세력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2일 선물 · 옵션 동시만기일까지 4만5000계약가량의 선물을 매도했던 외국인이 매도 물량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선물을 사들이고 있지만,단기 매매 세력이 시장에 대거 참여하면서 장 막판에 선물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선물을 단타 매매하는 외국인이 각종 해외 변수를 감안해 포지션을 당일 청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엔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장중 매도했다가 장 막판 매수 전환한 이들이 이번엔 뉴욕 증시가 호전되자 장이 열리면 매수했다가 장 막판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이날 현물시장에선 281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외국인이 선물을 사들이며 가격이 상승하자 프로그램 매매는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상대적으로 싼 현물 주식을 사들이면서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16일 코스피200지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16계약(2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에 2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장 막판 동시호가 시간에 대거 정리하면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지속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행진은 마감됐다. 외국인은 최근 10일 사이에 2만5521계약(1조7800억원)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종전 외국인의 지수 선물 연속 순매수 기록은 1998년 11월17~25일과 2000년 3월10~21일,2004년 11월10~19일에 기록한 8일 연속이었다.
이처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단기 매매에 치중한 외국인 세력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2일 선물 · 옵션 동시만기일까지 4만5000계약가량의 선물을 매도했던 외국인이 매도 물량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선물을 사들이고 있지만,단기 매매 세력이 시장에 대거 참여하면서 장 막판에 선물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선물을 단타 매매하는 외국인이 각종 해외 변수를 감안해 포지션을 당일 청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엔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장중 매도했다가 장 막판 매수 전환한 이들이 이번엔 뉴욕 증시가 호전되자 장이 열리면 매수했다가 장 막판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이날 현물시장에선 281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외국인이 선물을 사들이며 가격이 상승하자 프로그램 매매는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상대적으로 싼 현물 주식을 사들이면서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