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코스닥시장의 헬스케어 테마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혈당관련 진단기기 전문기업 인포피아가 16일 2250원(10.25%) 오르며 나흘째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인성정보(1.67%) 코오롱아이넷(1.08%) 등이 약세장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추경예산안에 건강보험관련 예산이 반영됐다는 소식과 증권사의 호평이 이날의 강세를 이끌었다.

KB투자증권은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2011년까지 연평균 13.2% 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한 국내 기업들의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인포피아나 에스디 등은 품목다변화에 성공하며 약점을 극복한 데다 위험요인이던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도 1분기에 마무리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질병진단용 시약 전문기업 에스디는 이날은 비록 1.46% 하락했지만 올 들어 85.71%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입찰 성공과 혈당측정기 매출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39.7%,78.6% 증가한 600억원,230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노엔텍도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이달 초 특허권 이전 계약으로 2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한 이 회사는 휴대용 진단의료기기 프렌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주가도 올 들어 60% 가까이 올랐다.

김나연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헬스케어 시장이 그동안 치료부문인 제약업종에 치중돼 있었다”며 “예방과 진단으로 시장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는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헬스케어 분야는 불경기 영향도 크지 않아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