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디고 있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구준표 역)와 김범(소이정 역)이 특별한 사랑 나누기에 나섰다.

이민호와 김범은 각자의 캐릭터 이미지를 형상화한 티셔츠를 제작해 난치병과 투병하고 있는 10대 청소년을 돕기로 했다.

티셔츠는 17일부터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LG텔레콤 매장에서 틴링(teenring)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캐릭터 티셔츠 1장을 고객에게 증정할 때 마다 LG텔레콤은 1천원씩 따로 적립하게 된다. 이렇게 차곡차곡 모인 금액은 한국 메이커위시(Make a Wish) 재단에 기부해 장기적인 투병 생활로 인해 삶의 희망과 기쁨을 잃어버린 채 생활하는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두 꽃남의 캐릭터가 새겨진 티셔츠 디자인은 고태용 디자이너가 맡았다. 고 디자이너는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의상을 협찬하며 프레피룩 열풍을 이끌었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감각이 돋보이는 이번 캐릭터 티셔츠의 특징은 두 배우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예를 들어 이민호는 Classic(정통), Luck(행운), Dramatic(극적인), Naive(순수), Liverty(자유), 김범은 Tender(부드러움), Emotional(감성적인), Young(젊은), Smart(똑똑한)의 단어로 각각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러한 단어들이 두 배우의 얼굴 이미지와 함께 배열돼 독특한 패턴을 이루고 있다.

김범은 "10대들에게 받은 너무나 큰 사랑을 난치병을 앓는 10대 청소년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뉴스팀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