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공중을 떠다니는 휴대폰,모양과 크기가 자유자재로 바뀌는 휴대폰….

2033년이면 우리 주변에서 이런 휴대폰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1983년 세계 최초의 휴대폰 ‘다이나택 8000X’를 개발한 모토로라는 휴대폰 탄생 50주년이 되는 2033년을 조망해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모토로라는 미래의 휴대폰이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무한대에 가까운 콘텐츠를 저장할 수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인간의 생각을 읽어내고 마치 신체의 일부분처럼 진화해 나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모토로라 서울 디자인센터에서 고안한 컨셉트 휴대폰 ‘타투’도 피부에 이식하는 형태의 모바일 기기다.디스플레이를 눈 주변에 부착하고 본체를 팔에 붙이면 상호작용을 통해 기기가 작동한다.

서울 디자인센터의 ‘텐더’는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개인 위성 모바일 기기다.우산 모양의 이 제품은 하단에 소형 추진 시스템을 장착,사용자 주변을 항상 떠다닌다.내장 스피커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위험 등을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도 갖췄다.

베이징 디자인센터가 선보인 ‘라이프 콤파스’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사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휴대폰이다.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자동으로 검색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남미 디자인센터의 메타모르포즈는 사용자의 손짓 하나로 크기,모양,기능 등이 바뀌는 모바일 기기다.제품을 흔들 때마다 휴대폰,멀티미디어 기기,전자명함 등으로 형태가 바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