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직후 기업의 투명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대폭 강화한 사외이사 제도를 놓고 효용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영진을 견제 · 감시하고 주주들의 이익을 지킨다는 취지를 넘어 '옥상옥'으로 군림한다는 지적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은행과 민영화한 공기업에서는 아무런 지분도 없이 이사회를 좌지우지하면서 경영진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미국식 주주 중심 자본주의에서 사외이사 제도가 탄생했지만 여과하지 않은 채 서둘러 도입,제도적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