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 값이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 원가 상승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5일 이마트에서 수입 오렌지는 개당 995원으로 1년 전보다 54.0% 치솟았다. 지난해 7월 만해도 100g당 188원에 팔리던 바나나는 248원으로 31.9% 뛰었고,포도의 일종인 레드글로브(100g)는 1년 전 528원에서 688원으로 30.3%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파인애플 1통이 4780원으로 1년 전(3980원)보다 20.1% 비싸졌다. 신화경 이마트 청과팀 바이어는 "고환율 여파로 당분간 수입 과일 값의 강세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