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에 제동이 걸리며 390선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는 13일 전날보다 2.68포인트(0.69%) 상승한 389.27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사흘째 상승하며 다우지수가 7100선을 탈환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장초반 390선을 회복하면서 추가 상승기대를 높였지만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며 38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380선을 유지하며 숨고르기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3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2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와 메가스터디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으며 서울반도체(-1.82%), 키움증권(-1.07%), 평산(-1.59%), 소디프신소재(-5.17%) 등은 하락했다.

CJ홈쇼핑은 영업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4.49% 오르며 5만원으로 마감했다. CJ홈쇼핑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와이즈파워가 미 사노프사와 LED(발광다이오드) 업체를 공동 설립키로 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동아엘텍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제조업체 인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전세계적인 원자력발전소 건설붐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모건코리아, 범우이엔지, 티에스엠텍, 보성파워텍, 일진에너지 등 원자력 테마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 51개를 기록했으며 412개 종목은 하락했다. 9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