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필립스가 보유중이던 LG디스플레이 지분 전량을 매각했습니다. 필립스는 UBS와 모건스탠리를 통해 1조3천100억원 규모의 LG디스플레이 지분 4720만주(지분율 13.2%)를 처분했습니다. 매각 가격은 어제 종가인 2만7천700원 보다 6~8%가량 할인된 주당 2만5천500원~2만6천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필립스는 지난 1999년 LG그룹과 50:50 지분율로 LG필립스LCD를 설립했고, 상장 이후 5차례에 걸쳐 보유지분을 매각해 10년만에 LG그룹과 결별했습니다.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오버행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오늘 주가는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면서 5%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