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부산은행에 대해 최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유상증자 실패 우려는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 주가가 지난 1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후 액면가에 근접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유상증자 실패 우려는 기우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한 우리사주와 구주주 청약률이 60%대에 육박했고, 11-12일 현재 진행 중인 일반공모도 개인 및 법인 등 거래 고객들의 높은 참여로 청약률이 이미 100%에 근접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부산은행에 대한 거래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증자 실패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앞으로 타 은행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침체 지속으로 대손비용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1분기 대손비용 수준이 기존 추정치 범위 내로 예상되는데다 순이자마진이 예상치를 웃돌고 수수료도 양호할 것으로 추정돼 1분기 순이익은 45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