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에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12일 전날보다 0.90포인트(0.23%) 상승한 386.59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금리인하 기대와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 등으로 3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당초 25bp(베이시스포인트) 즉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로 동결키로 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외국인도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 발목을 잡았지만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44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1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16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과 태웅은 각각 1.04%, 0.33% 올랐지만 서울반도체(-2.31%), 메가스터디(-0.77%), SK브로드밴드(-0.31%), 키움증권(-4.59%), 동서(-2.21%), 소디프신소재(-2.74%) 등은 하락했다.

포스데이타(상한가), 영우통신(10.65%), 서화정보통신(2.22%), 케이엠더블유(1.60%) 등 일부 와이브로 관련주는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케이비티는 고성장에도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사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옴니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한 바이오스마트는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예당은 자본잠식률이 80% 이상을 기록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고 대우솔라, 엠엔에프씨, NHS금융, 삼성수산 등 감자 결정 기업들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 511개를 기록했으며 422개 종목은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