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초 사임한 윤교중 전 기업금융부문 부회장 후임으로 임 전 사장을 선임했다. 임 신임 부회장은 하나은행의 대기업금융부문과 하나대투증권의 기업금융 · IB(투자은행)부문 등을 총괄하게 된다.
하지만 임 부회장은 윤 전 부회장이 겸임했던 지주사 등기임원으로 등재되지는 않는다.
현재 지주사 등기임원은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김정태 하나은행장,석일현 하나금융 감사 등 4명이다. 임 부회장은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하나은행 심사본부장과 기업금융그룹 총괄 부행장 등을 역임한 뒤 2005년 하나IB증권 사장으로 발탁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와 함께 사외이사 수를 9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김각영 전 검찰총장,남상구 고려대 경영대 교수,허노중 SK 경영경제연구소 고문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은 유임됐으며 장기제 동부하이텍 부회장은 사임했다.
하나은행도 사외이사 수를 6명에서 7명으로 늘렸고 이미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이상빈 한양대 경영대 교수,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발탁했다.
한편 윤교중 전 부회장이 맡았던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은 오는 27일 하나금융 주주총회 직후 열릴 은행 이사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